목록2021/05/06 (16)
이상한 나라의 한나
10월 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 상영됐습니다. 더불어 상영 후에는 배윤호 감독님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돼 못 다한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 구 서울역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서울역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는 이 간단한 말 한마디에, 간단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구 서울역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일에 참여한 많은 노동자의 사연이 바로 그 간단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복원사업’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포괄하지 못하는 구체적인 삶이 에 담겨있습니다. 임금으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고 곁을 떠난 자식에 서운해 하기도 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바로 그것이지요. 00건설이 세운 아파트, 00시의 복원사업이라고들 많이 말하지만, 사실 ‘..
10월 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캐나다 이미지 페스티벌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파블로 디 오캄포님을 모시고 시네마 큐레이터 입문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이미지 페스티벌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시며 얻은 많은 노하우와 이미지 페스티벌이 어떻게 북미 최대의 미디어아트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캐나다 이미지 페스티벌은 많은 단어로 묘사할 수 있는데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 독립영화 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가 보여주듯, 이미지 페스티벌은 기존에 봐왔던 것과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토론토에서는 국제 영화제 다음으로 생겨난 영화제이며, 토론토 영화제가 다루지 못한 영상문화를 다루는..
10월21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작가 프레젠테이션이 열렸습니다. 백종관, 김소성, 박승진, 전유진, 이지선, 하준수 총 여섯 명의 작가 분들의 지난 작업에 대해 돌아보고 묻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예정 시간을 넘길 정도로 뜨거운 현장이었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작가 프레젠테이션-이 작가를 보라!’는 작가 분들에게 그동안 가졌던 궁금한 질문들을 관객과 나누는 자리입니다. 작가 분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며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또 관심사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시는지와 같은 것들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이지요. 진행을 맡으신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님께서는 이 자리를 ‘가장 뜨거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종관 작가님은 ‘어떤 아카이빙’을 주제로 지난 작업들을 소개하셨..
10월 23일. 미디어 극장 아이공에서 몬티스 맥콜럼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이라는 영상작품에 맞춰 사운드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로 첫 막을 열었습니다. 몬티스 맥콜럼의 말에 따르면, 사운드 퍼포먼스 는 이번이 두 번째 하는 연주라고 하는데, 그만큼 따끈따끈한 공연이었습니다. 몬티스 맥콜럼은 ‘타악 연주, 텔레그레프, 인스트럭토그래프, 턴테이블, 아이폰이 함께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를 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아이공에서의 연주는 바이올린과 턴테이블 그리고 모르스 기계를 사용한 연주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사운드 퍼포먼스 는 영상과 즉흥적인 음악의 조합이 만드는 퍼포먼스입니다. 연주자가 영상을 보면서 그에 맞춰 음악을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엔 스크린이 몬티스 ..
‘영화다방 와’에서 장롱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장롱영화제는 영화감독들의 장롱에 묻혀 있는 아까운 영화들을 꺼내 상영하는 자리입니다. 오늘(10월 24일) 만나 본 작품은 한받 감독님의 , 박혜영 감독의 입니다. 한받 감독님께선 를 두고, 상영 10분 후엔 출입문을 잠궈야 하는 영화라고 하셨는데, 과연 어떤 영화들이 상영됐을까요? 한받 감독님의 는 한 사내가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으러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자신의 치아를 보며 연신 욕을 할 정도로 흉측한 이를 가진 사내가 시내 다방을 다녀오더니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이를 본 지나가던 행인이 그의 겉옷을 바꿔치기 하고 휴대폰을 챙겨 사라집니다. 그리고 사내는 휴대폰을 찾기 위해, 행인이 있는 수성랜드를 찾아갑니다. 정갈치 못한 사내, 소변을 누는 행..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13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발이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네마프2013은 총 20개국의 126편의 작품, 마스터클래스 5회, 공연7회, 관객과의 대화 23회, 포럼, 작가프레젠테이션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폐막식은‘나인 비트 홀릭’의 뚜들김 공연으로 첫 순서를 열었습니다. 쑨쉰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네마프2013의 트레일러 영상을 떠오르게 하는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이어서, 네마프2013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글로컬 구애전-전시부문의 심사위원으로는 김두진 작가, 김현주 교수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심사는 작품이 얼마나 관객의 마음에 깊이 공명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합니다. 전시부문 아이공 상에는 의 알렉산더 위테커가, 뉴미디어아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