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한나
10월 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이 상영됐습니다. 더불어 상영 후에는 배윤호 감독님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돼 못 다한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 구 서울역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서울역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는 이 간단한 말 한마디에, 간단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구 서울역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일에 참여한 많은 노동자의 사연이 바로 그 간단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복원사업’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포괄하지 못하는 구체적인 삶이 에 담겨있습니다. 임금으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고 곁을 떠난 자식에 서운해 하기도 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바로 그것이지요. 00건설이 세운 아파트, 00시의 복원사업이라고들 많이 말하지만, 사실 ‘..
10월 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캐나다 이미지 페스티벌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파블로 디 오캄포님을 모시고 시네마 큐레이터 입문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이미지 페스티벌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시며 얻은 많은 노하우와 이미지 페스티벌이 어떻게 북미 최대의 미디어아트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캐나다 이미지 페스티벌은 많은 단어로 묘사할 수 있는데요. 실험영화, 아방가르드 독립영화 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가 보여주듯, 이미지 페스티벌은 기존에 봐왔던 것과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토론토에서는 국제 영화제 다음으로 생겨난 영화제이며, 토론토 영화제가 다루지 못한 영상문화를 다루는..
10월21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작가 프레젠테이션이 열렸습니다. 백종관, 김소성, 박승진, 전유진, 이지선, 하준수 총 여섯 명의 작가 분들의 지난 작업에 대해 돌아보고 묻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예정 시간을 넘길 정도로 뜨거운 현장이었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작가 프레젠테이션-이 작가를 보라!’는 작가 분들에게 그동안 가졌던 궁금한 질문들을 관객과 나누는 자리입니다. 작가 분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며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또 관심사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시는지와 같은 것들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이지요. 진행을 맡으신 임창재 공동집행위원장님께서는 이 자리를 ‘가장 뜨거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종관 작가님은 ‘어떤 아카이빙’을 주제로 지난 작업들을 소개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