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한나
10월 18일.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독립애니메이션 1세대로 불리는 전승일 감독님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독립 애니메이션 20돌을 맞이하신 전승일 감독님의 지난 궤적을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항과 치유로서의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분 그리고 전 감독님의 작품을 모두 보셨다는 분까지 다양한 관객들의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전승일 감독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은 재수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재수생 신분으로 집회에 참여한 적도 많다고 해요. 이후 서울대 서양학과에 85학번으로 입학하면서 전 감독은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나중에 전 감독의 작품세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
2013 NeMaf의 슬로건인 ‘대안YOUNG展’은 ‘한국 상업영화 시스템에서 타자화 되고, 배제, 왜곡되어 왔던 소수자의 영상언어’를 찾기 위해 마련된 영상전입니다. 그런 만큼 ‘대안YOUNG展’에 참여한 여자감독들의 수도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그 중 을 감독하신 김혜정 감독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만나 뵀습니다. 은 1948년에 시작된 우리나라 전통극인 ‘여성국극’의 애환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여성국극은 오직 여성만이 배우로 참여하는 무대극으로, 남장을 한 여성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극입니다. 때문에, 남장여성배우의 인기는 곧 여성국극의 인기를 몰고 왔지요. 국극을 쫓는 팬들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남장배우와 가상결혼식을 올린 팬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남장의 수준은 분장 뿐 아니라, 목소리, 몸짓에..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와 글로컬 파노라마 단편선이 상영됐습니다. 상영작으로는 옴니버스 에세이 시네마의 임창재 , 하준수 , 김소성 가 글로컬 파노라만 단편선 중에는 이제희 , 페르난도 비소키소 , 시리악 해리스 , 리금홍 가 있습니다. 상영이후엔 객원프로그래머 유지수 님의 진행으로, 임창재, 김소성, 이제희, 리금홍 작가님을 모시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의 촬영을 맡아주신 박정심 님께서도 함께해주셨습니다. 김소성 Q 자전적인 작품이신지요. A 제가 작년의 쓴 일기 중의 하나를 약간 수정해서 만든 것이니,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에 나오는 그 ‘나’가 제가 맞아요. 그런데 사실 ‘나’라는 내레이터가 불분명한 것 맞는 것 같아요. 의도한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