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한나
뉴미디어아트전시제의 첫 막이 올랐습니다. 약 200편의 공모작 중 엄선된 12작품이 ‘갤러리 숲’,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10일간 전시될 예정입니다. 무료관람이오니 많은 관객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갤러리 숲에서는 5편의 구애작이 전시 중에 있습니다. 마르코 쉬펠바인 긴 소파에 단정한 머리의 여자가 앉아서 독백을 이어나간다. 움직임은 거의 없다. 그녀는 인간의 감정을 물질로 평가하는 자본주의 흐름에 예민하다. 또한 그녀는 자신과 세상을 구분 지으며, 세상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삶을 가꾸고 싶다. 그리고 ‘너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지지가 이상적인 이유다. 독백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자막은 넣지 않았다. 프로젝프 커뮤니티 찌찌뽕의 는 바글대는 사람들을 첫 장면으로 한다. 이 많은 사람들 중..
우현애 큐레이터에게 이번 전시는 그녀의 일상적 고민의 연장선상에 서있는 것이다. 작품이 걸어오는 말이 평소 그녀가 고민해왔고 답하려했던 물음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작품을 읽어내고, 물음을 끌어내는 작업이 그녀이기에 보다 적절했던 이번 전시에서 그녀의 물음은 무엇이고 작품의 대답은 무엇일까? Q 뉴미디어루키 최한나 A 전시제 큐레이터 우현애 Q 뉴미디어아트전시제의 최종 12작품은 어떻게 선정됐나요? A 이번 글로컬 구애전 전시부문에는 약 200편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신보슬, 이수현 선생님께서 예심을 진행하셨고, 총 12작품이 최종 구애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먼저 심사는 공모신청서에 작성된 작가의도와 작품이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많은 관심을 두고 이뤄졌습니다. 작가의 의도가 작품에 잘 녹여진 만큼 관객에..
대안YOUNG展을 주제로, 미디어 극장 '아이공'에서 바바라해머의 이 상영됐습니다. 바바라 해머는 미국의 페미니스트 비주얼 아트스트로, 약 90여편의 작품을 통해 레즈비언의 문화를 가감 없고 정직하게 드러낸 작가로 유명합니다. 은 레즈비언과 게이의 역사에 관한 삼부작 중 하나로, 기존 주류 질서가 외면한 여성의 목소리를 실험적으로 드러내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동성애를 향한 사회의 시선을 재치 있게 꼬집고 있으며, 다소 충격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여성의 몸에 얽힌 역사적 수치들을 걷어냅니다. 영상은 레즈비언 포르노영상, 사진, 기사들로 구성됐는데, 이는 레즈비어니즘을 대하는 다수의 불순한 시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장 레즈비언 강도단’, ‘레즈비언 아내의 탈선’등과 같은 제목은 레즈비언에게 가지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