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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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011.12.08

이상한 나라의 한나 2021. 5. 6. 22:19

그간은 지체하는 것 없이 밤을 보냈다.
두 달 간 연극 연습에 나가느라 집에오면 12시..
씻고 자기 바빴다.(먹기도하고 하하하하하하하)
어제정도가 최근 유일하게 확보된 여유시간이었다ㅡ 저녁 8시쯤
음악 들으며, 미친듯이 책을 훑기 시작했다. 위로받기 위해서.
학기 중엔 8시도 그리 빠른 시간은 아닌데,
두 달 간 바쁘게 지내다보니, 8시와 12시 사이의 4시간은
내게 간절하고, 긴 시간이 되어버렸다.(좋은 의미에서)
책을 정서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그간 미뤄둔 나의 감수성에게도 숨을 틔어주었다.
한편,
나는 다시 밤을 다스리지 못했다.
<나>와 <어둠>과 <우울>의 애착이 나는 좋았다.
좋은 변화가 있다면, 내게 아침이 영광스러워졌다는 것.
아침의 떳떳함과 밝아짐 앞에 당당해졌다.
시작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어제 우울했던 나를, 나는 오늘이 되어도 변함없이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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